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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

윤상 콘서트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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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지난 1 월 10 일날 윤상 콘서트에 다녀왓습니다 재정의 이유로 roots 와 윤상 사이에서 많이 고민햇지만
전 당당하게 윤상의 광적인 팬이라 할 수 잇으므로 그리 길지 않은 고민끝에 윤상으로 결정하게 되엇네요
중학생 시절에 cliche 앨범을 접하고 나서 정말 항상 존경하는 뮤지션이 되엇던 윤상입니다
저도 모르게 월드 뮤직이나 전자 음악도 윤상덕에 일찍 접햇던것 같기도 해요
여태까지 제가 듣는 음악들은 대부분 윤상의 영향력을 받앗다고 할 수 잇습니다
그가 하는 음악과 비슷한 음악들을 찾아 듣기 시작한게 digger 의 길을 접어들던 시기엿던거 같네요 하하
진정 '대중 음악인'으로써 대중에게 더 깊고 더 넓은 음악들을 들려주던, 줏대없는 저의 롤모델 중 한 사람인,
윤상을 직접 볼 수 잇다니 믿기지가 않앗습니다 :D
(사실 미안할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앗지만...
 윤상 콘서트 티켓 당첨 이벤트로 진행하던 앨범 리뷰 작성으로 티켓이 당첨되어서 친 누나와 매형에게
 양도햇더니 한결 더 즐거운 기분이엇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즐거워하지 않앗더랍니다.................하하)

엄청 추운 날씨와 7년만의 콘서트 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왓더라구요
이젠 어느덧 중후함을 풍기는 윤상처럼 소년, 소녀 팬들이 이젠 20~30 대가 되어서 찾아온것 같앗습니다
어떻게 보면 live 의 열기보다는 스투디오 음악으로써 승부하는 윤상의 음악들이라
과연 콘서트는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엇습니다

시작부터 아기자기한 전자음악(play with me)으로 시작을 하던데
iphone 에 소스를 넣어 연주를 직접하는것 같더라구요
세월이 가며 연주 할 수 잇는 기기들도 발전해 나가는걸 윤상 본인도
'신기하죠? 이제는 핸드폰으로도 이런 연주가 가능하답니다'
하며 신기해 하는 모습이엇습니다

콘서트는 김동률, w&while, 조원선, 유희열까지 게스트진이 화려햇는데요
조금은 비싼 콘서트 티켓 값은 아마도 훌륭한 게스트들덕에 비싸지지 않앗나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윤상의 많은 곡을 더 듣고 싶엇는데
이번에 발매되엇던 play with him 앨범을 그대로 콘서트로 재현해내는듯한 느낌이 많이 들엇습니다
솔직히 꽤 길엇던 콘서트를 공백이 길엇던 윤상 혼자 감당하기에는 무리수가 잇는듯해서 이렇게 꾸민것 같네요

라이브로는 조금은 모자른듯한 보컬도, 어쩐지 어눌햇던 진행도,이런 저런 조그마한 실수고 보이던
윤상의 모습에서 오히려 굉장한 매력을 느꼇던 순간이 많앗습니다
인간적인 매력도 매력이지만 한국으로 입국해서 짧은 시간안에 많은 활동도 해야햇고
탬버린에 멜로디언, 퍼커션, 키보드, 베이스, 노래까지 하는 윤상의 모습에
콘서트 준비 기간이 어쩌면 짧앗던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엇구요
어쩌면 탄탄히 준비된 그의 콘서트를 봣다면
이런 인간미는 조금 덜 느꼇을까 하는 생각이.. 오히려 잘된것 같습니다 하하
뭐야 어쨋든 차분한 그의 곡들처럼 진행도 조곤조곤 해가고
팬들을 위해서 어설프게 농담도 해가며 마치 토크쇼에 온 듯한 편안한 기분으로 콘서트 관람을 햇습니다
(혹, 콘서트가 아니라 음악없이 이런저런 음악이야기 해주는걸 듣고잇어도 즐거울것 같은 기분이 들더랍니다)
특히 유희열이 게스트로 출현햇을때는 참 많이 웃엇습니다 하하
라디오로 유희열의 입담을 종종 느낄수는 잇엇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로 재치잇더랍니다
이현우와 김광민 이후로 최고의 듀오가 아닐까 하는...하하하

조원선(곧 솔로 앨범을 낸다고 하더라구요~!)과 함께하던 곡도
본래 베이시스트엿던 윤상이 베이스를 연주할때도 즐거웟는데요
반도네온까지 함께할때는 행복함에 닭살을 돋아내지 않을수가 없더랍니다...흙흙
악몽이나 이사, back to the real life, 어떤사람 a 같은 곡까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곡들이 쏟아져서
한층 더 흥분햇던 시간이엇습니다 ;^)

'배반'을 부르며 눈물까지 흘리던 모습을 보며 공연은 끝을 향해 달려 갓는데요
밴드원들과 준비한 앵콜곡까지 마쳣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환호하자
홀로 무대에 남아 키보드로 반주하며 앵콜곡을 해주던 윤상의 배려심에 마지막까지 감동하고 발길을 돌렷습니다
참 좋은사람 같다는 인상이 진하게 묻어나더라구요
그 당시의 느낌이 이젠 꽤 지나 절절하게는 못쓰겟네요 미리 좀 써둘껄...!!! ;(
돌아오면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나누며 감동을 되새길땐 할 이야기가 참 많앗는데..하하

콘서트 시간에 늦어서 후다닥닥 가느라 사진도 못 찍엇는데
공연중엔 스탭들 마저 사진을 못찍게 해서 결국은 몇장 없는 저 상태 않좋은 사진이 전부이지만
항상 콘서트 티켓과 후지게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곧 솔로 앨범으로 돌아 올 날을 기다려보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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