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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inin'

Ike Quebec 의 Shu Shu.

Loie


Shu Shu


Blue Samba


Linda F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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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음반은 나에겐 너무 감격스러운 음반이라서 뭐라고 첫마디를 끊어야 할지 잘 모르겟다 하하
hiphop, rnb, soul, funk 에 심취해 지내던 10대 중후반 즈음에 흘러 흘러 결국은 jazz 에까지 도착햇엇다
지금도 잘 모르겟는 재즈를 그땐 무슨 귀로 무슨 생각으로 그리도 들으며 살앗는지 잘 모르겟다 하하

하지만 뭣 모르면서도 계속 듣다보니
erikah badu 나 india arie 처럼 ella fitzgerald 와 billy holiday 가 좋아지고
guru 나 nas 만큼 john coltrane 이 좋고 grant green 이좋앗다

음악을 들으며 깊은 무언가를 느낀다기 보다는 정말로 들을수록
콜트레인의 연주는 나를 산채로 콘크리트 벽에 가둘것만 같은 살인적인 연주엿고
빌 에반스는 정갈하게 빗어넘긴 머리처럼 지독하게 정석적인 연주와 화성들을 쏟아 내엇고
뗼로니어스 몽크 형은 공사판에 쌓인 모래에 벽돌을 와장창 엎어 버리는것 같이 이상한 피아노 음계들을 쳐박앗다
블루지하고 느슨한 느낌이 좋아지고 또 쫄깃하게 연주해내는 텐션들이 좋아지더라
지금도 설명해 내라하면 얕은 귀를 가진 나는 말로 잘 풀어내지는 못하겟다 하하하

10대엿지만 어디 호텔 바라도 들어가서 긴 커프스를 돋보이며
' 여어 여기 늘 마시던 걸루 •ิܫ•ั '
하고픈 때가 더러 잇엇다 그때부터 이미 맘속엔 허영이...가득....하하하

뭔가 체계적인 이해를, 그 이해에 대한 정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그 당시에 재즈 관련 글들을 읽어봐도 느껴지는건 요즘의 소믈리에가 와인잔에 코를 박고서는
'어음...이거슨 평생 키스조차 못해본 동네 유명한 추녀가 옷깃 한번 스쳣다는 이유로
 3 년에 걸쳐 계획적으로 그 남자를 범죄자로 만들어 합의로 결혼을 얻어낸것 같은 풍미'
라는 둥의 그럴법하지만 한톨도 이해되지가 않는 말들이 많아서 잘 이해도 되지 않앗고
어쩔땐 아주 조오금이지만 어느 정도 귀가 열린것 같기도 하다가도 듣다보면 어느날은 도통 모르겟고..
나에겐 어쨋든 정리가 잘 되지 않는 그런 음악이 재즈다

그렇게 앨범들을 듣기 시작햇을즈음에 컴필반을 몇장 사서 듣곤 햇는데
그중에서 hank mobley 의 recardo bossanova 와 stan getz 의 ligia
그리고 바로 ike quebec 의 shu shu 를 엄청나게 많이 들엇엇다

바로 그런 추억이 묻어나잇는 아잌 퀘벡의 앨범이라 그런지 다른 앨범보다 이 앨범이 난 너무 너무 좋다 ;)
zonna 트로피칼하면서도 블루지하고 진하게 묻어나는 성인 그루브와 놓을듯 놓이지 않는 드러밍
tropical blue 랄까나..하하

bossa 라고해서 너무 센티하지도 않고 blues 라고 해서 너무 늘어지지도 않는다
너무 느슨하지도 않고 또 너무 쫀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장르적으로 각각의 포지션에서 오리지날리티가 떨어지지는 않는그런 앨범이다
정말 아슬 아슬 교묘하게도 균형 잘 잡히지 않앗는가 하하
촌스럽도록 녹색인 키는 작고 잎파리는 큰 나무 잎파리에 앉은 빗방울 따위 아른거리는 음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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