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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

0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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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오기전
하늘은 구름이 가려 색이 바래고 공기는 물을 품어 무겁고
포근한 온도에 눈은 살며시 녹고 잇던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아서
동네 '양재 시민의 숲'을 괜스레 한번 들럿다 왓습니다
어수륵한 저녁에 들러서 집에 돌아올땐 해가 지던 시간이엇네요
이런 저런 풍경들과 사진이 잇는 블로거들의 필수 스텝인 셀프 슈즈샷도
부끄러워 하며 주위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서야 비밀리에 찍어 봣습니다

어렷을적부터 걷는걸 좋아하던 제가 걷고 싶으면 한치의 고민도 없이
발걸음을 옮기게 해주던 양재천길과 시민의 숲인것 같습니다
저의 감수성을 어김없이 채워주는 크나큰 힐링 포인트이기 때문에
제 생활에서 빠져버리게 된다면 되게 슬퍼질것같은 저의 한 부분같이 편안한 공원이예요
자전거도 타고 걷기도 많이 걷고 여러 사람들과의 추억들도 많은 곳이기도 하고..
담배도 친구에게 이곳에서 처음 배웟던 기억이 나네요 아하하

겨울은 특히 그렇지만 어느 계절이든 평일같은 때에는 항상 사람이 별로 없어서
쓸쓸하고 또 포근한 공원이 잇엇기에 지금 저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 주엇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람 많고 탁한 장소들을 좋아하지 않게되고,
개똥 철학도 많이 곱씹으며 가끔이라기엔 꽤 자주 혼자 잇는 시간이 꼭 필요하게 된 것도
이곳에서 만들어진 알 수 없는 저의 모습들입니다 하하

여러분들도 추억이 많이 담겨잇는 자신들만의 비밀스러운 장소가 잇나요..?
혹시 지나갈 일이 생기신다면 공원 한구석 어딘가에 저의 자취가 진하게 묻어잇을지도 모를
이곳에 한번 들러 부끄러운 추억 한가지 만들어 보시기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