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
watchman
jamesss
2009. 3. 9. 02:44
일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훌륭한 느와르 히어로 물이 또 잇을까요..?
원작은 미처 보지 못햇지만 이렇게 인간적인 히어로들도 못봣고
또 이렇게 무거운 히어로물도 보지 못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전 좋은 호평을 얻어내엇던 '다크나이트'보다도 더 진한 현실성과 감동을 느꼇어요
인트로부터 엄청나게 아름다운 슬로 모션들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내뿜으며 중압감을 풍기더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땐 정말 일어나질 못햇어요 하하하
장면 장면마다 시간을 아끼지 않은 연출에도 감동햇구요
'잭 스나이더'의 깡은 분위기 그대로 마초스런 걸죽한 그것이 잇나봅니다
오히려 2시간 30분보다 더 러닝타임을 길게 잡앗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엇어요
영화의 세계관이 너무 어두워서 일단 마음에 들엇는데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로어샤크에게 너무 많은 감명을 받앗던거 같네요
다른 케릭터들도 상당히 매력적인 성향이고 대사들 역시 주옥 같앗지만
로어샤크가 내밷는 대사들은 정말 너무 너무 멋졋어요
너무 깊은 동질감 때문에 마스크를 벗엇던 그의 형편없는 얼굴에도 실망감은 없엇습니다
'잭 스나이더' 에게 박수를 보내고픈 작품인데요
300 을 보며 six pack 아니, eight pack 복근을 접하고서는
뭐 이런 무식한 마초 비주얼 액션이..라며 별 감흥 없엇는데요
이렇게 신정적이고 아름다운 샷들을 담아내다니 장난 아니네요 이 사람 하하
영화속에서 장면들마다 흐르던 명곡들,
특히 지미 핸드릭스 횽아의 곡을 메가박스에서 들어볼 수 잇다니
그 터프한 선곡에 입을 다물수가 없엇습니다 하하하
09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로 뽑고 싶네요
bg 로는 초반에 '코미디언'이 죽어가며 나오던 액션씬에
역설적으로 흐르던 넷킹콜 아져씨의 언포게라블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