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dio Dept. 의 Never Follow Suit.
Heaven’s On Fire
이미 네이버에도 찾아보니 많은 정보들이 올라와 있어 고대로 번복하기에 창피하네요 하하
95 년도에 고등학교 친구로써 만난 elin almered 와 johan duncanson 이라는 두 청년으로
부터 이들의 음악은 출발합니다 gas-station-turned-radio-repair-shop 같은 잡다한 것들을
다루는 스웨디쉬로 'radioavdelningen' 이라는 (아마도) 가게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
더라구요 영어로 명명하야 the radio department. 그렇게 radio dept 가 되었더라. 라는 이야
기가 있습니다 이후에 elin 은 빠지고 다양한 파트의 밴드 맴버를 대거 영입해서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해 이렇게 구더기처럼 파고들어 멀리 한국땅 어딘가에서도 울리고 있다니 이밴
드 맴버들이 안다면 잠시동안은 신기하게 생각할지도 모를일 같아 묘해집니다 그리고 여러
맴버들이 다시 추려져서 지금은 johan duncanson, martin larsson, daniel tjade 가 뭉쳐 활
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삼인조 북유럽 인디 밴드의 새 앨범은 전작들과 전혀 빗나가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북유럽
뮤지션들만 해도 자기들만의 색깔을 갖고 꾸준히 양질의 음반을 내놓는것 같아요 이들 역시
좋은 곡들로 채워진 앨범을 꾸준히 (정규 앨범으로는 03 년도부터) 발매하고 있습니다 2003
년도 데뷰후에 06 년도에 한장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 정규 음반인데요 저는 2006 년도 앨범
인 pet grief 를 듣고 알게 되었어요 이전 작업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정적인 느낌이 더
기분좋게 압축되고 청량감으로 가득 넘치는 곡들이예요 07 년도 justice 의 출현 이후에 이
런 다운 톤의 음악들도 더 고음질의 믹싱으로, toro y moi 나 washed out 같은 chill/ dream
wave 마저 파생되어 나왔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이전의 앨범들 보다는 '재밌는' 앨범이예
요 듣는 재미가 더 가득찬 느낌이라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첫곡으로 들어보실 heaven's on fire 는 프렌치 못지않은 소년 감성으로 가득찬 pop/ rock
넘버곡 입니다 이곡을 들어보면 m83 과 lo-fi-pnk (혹은 pony pony run run) 같은 서로 다
른 바이브를 풍기는 뮤지션의 오묘한 조합이 들리기도 해요 특히 보컬톤은 m83 으로, 곡의
전체적인 어레인지는 lo-fi-pnk 같은 밝은 톤의 뮤지션이 터치한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요? :^) 두번째 곡인 never follow suit 는 이번 앨범 최고의 싱글이 아닐까 생각하는 곡 입
니다 아아 washed out 의 belong 을 들었을때 약간은 이런 느낌이었지 않았을까요? root
-s reggae 뮤지션인 bob marley 의 wating in vain 같은 이런 느낌의 레게 바이브를 따로
분류하는 카테고리가 있을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귀띔 해주세요 하하) 있다면 바로 그런
카테고리에 분류될 수 있는 청량감 넘치는 뤠궤 풍의 곡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은 davi
-d 라는 곡 인데요 이곡은 작년에 ep 로 발매 했던 곡인데 그 당시에는 remix 곡으로만 듣
느라 원곡의 산뜻한 무드를 몰랐어요 이렇게 앨범 전곡과 어울어지니 이제서야 이곡이 들
리네요 하하 많이 밝아진 앨범에 산뜻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데 날씨가 또 다시 서늘 서
늘 해졌네요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보너스 곡으로는 david 의 remix 곡입니다 어쩐지
자꾸 koop 이 떠올라서 무지 좋아했던 곡이예요
bonus_
David (The Rice Twins Remix)